“민주당에 174석을 준 민심은 독주하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아닌 정의당의 비판입니다.
민주당에 대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심지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정의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볼모로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 처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규탄합니다. 공수처법과 같이 여야간 숙의와 합의로 처리되어야 할 법안은 의석수로 밀어붙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있어 야당의 거부권을 대폭 제한한 것은 민주당의 잘못이라는 겁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일방적 법안 처리에 항의했습니다.
[강은미 / 정의당 원내대표]
"(환노위에서) 마지막 발언으로 최후로 한마디 하려고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는데도 의사 진행 발언도 무시하고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요."
공정거래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의 처리 과정에서 정의당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의당은 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법안 처리를 볼모로 정의당에게 갑질을 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겠다고…명백한 갑질이자 협박으로."
어제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낙태죄 관련 발언을 정의당이 비판하자, 김 의원이 정의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을 했다는 겁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발의된 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이요? 남성들도 낙태죄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주류의 시각이나 평가일까요? "
[조혜민 / 정의당 대변인(어제)]
"어이없는 말들을 일삼고 여성들의 삶을 짓밟았던 공청회에서의 망언들…"
김 의원은 SNS에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으로 매도했다“며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