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아진 '세계의 지붕'…에베레스트 높이 1m↑
[앵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1m 더 높아진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중국과 네팔 정부가 공동 측량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에베레스트 높이를 둔 양국 간 논쟁도 끝을 맺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게 측정됐습니다.
지난 8일 중국과 네팔 정부가 공동 발표한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는 8천848.86m.
현재 공식 높이로 알려진 8천848m에서 1m 가까이 높아진 겁니다.
에베레스트를 국경에 둔 중국과 네팔은 이 산의 높이를 두고 오랜 의견 차이를 보여왔는데 양국이 공동 측량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논란은 끝을 맺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과 네팔이 에베레스트 높이의 정확한 데이터를 발표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발표는 높이에 대한 분쟁을 막아줄 겁니다."
앞서 중국과 네팔이 각각 주장한 높이는 3m가 넘게 차이가 났는데 그 이유는 눈높이를 포함할지 말지였습니다.
네팔은 정상에 쌓인 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눈을 제외한 바위의 최고점을 기준으로 자체 측정을 해왔습니다.
이번 공동 측정에선 눈까지 포함해 높이를 측정했습니다.
이번 측량에는 여러 지점 간의 고저차를 활용하는 수준측량과 GPS 수신기 등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당국자는 이번에 발표된 측량 결과가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높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각판의 이동으로 에베레스트의 해발 고도가 10년에 1∼3㎝가량, 오랜 시간에 걸쳐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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