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아 오늘부터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갑니다.
미국 정권교체로 민감한 시기, 사실상 고별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에 전할 마지막 메시지가 무엇일지 관심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전용기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습니다.
현직 신분으로는 아마도 마지막이 될 이번 방한 기간 비건 부장관은 우리 측 외교·안보 인사들을 두루 만납니다.
첫 일정으로 오늘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눕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는 내일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고, 국가정보원, 청와대 고위 인사 등과도 면담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출범을 앞둔 만큼,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 과정을 점검하고 소회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비건 부장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간의 경험을 차기 행정부에 잘 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오늘 만찬을 함께 하고, 최종건 1차관은 내일 비건 부장관의 단골 식당을 통째로 빌려 저녁을 대접합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격려 만찬을 주최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애쓴 비건 부장관에게 감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이례적으로 공개 강연에도 나섭니다.
주제는 '미국과 한반도의 미래'.
지난 3년간의 대북 협상 과정을 돌아보면서 북한에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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