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전국이 방역 비상 / YTN

2020-12-08 1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발생 농장 반경 3㎞ 내 가금류 예방적 매몰처분
고병원성 AI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어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과 경북, 그리고 수도권에 이어 충북까지 AI가 뚫리면서 사실상 전국이 AI 감염권 안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메추리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를 방역복을 입은 담당 직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농장 안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매몰 작업이 한창입니다.

메추리 3천여 마리가 폐사해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충북 음성 농가가 결국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년 8개월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메추리 72만6천 마리를 매몰처분 했습니다.

또 반경 3㎞ 내에 있는 농가 4곳의 가금류 27만3천 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내 가금류는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이 올해 들어 처음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데 이어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에 따른 야외 오염이 높아 철새 도래지 등을 중점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기범 / 현장 방역 담당자 : 평상시에는 철새도래지, 하천, 사육 밀집지역 등에 소독하고 있다가 이렇게 매몰처분 현장에 오면 차량 소독, 차량 통제를….]

충청북도는 정부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48시간 동안 모든 가금류의 이동과 축산시설 내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AI가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성식 / 충북도청 농정국장 : 역학조사는 정부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유입원인은 최근 전국 산발적 발생과 연관된 야생조류 분변이 우연히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방역 당국은 일선 농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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