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심야 시간 버스 운영이 줄어든 데 이어 오늘(8일)부터 밤 9시 이후 지하철 운행도 30% 감축됐습니다.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해 코로나19 증가세를 잡으려는 건데,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늘부터 밤 9시 이후 지하철 운행이 줄었죠.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쪽으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보이실 텐데요.
퇴근 시간이 지나 한산해졌다가 음식점들이 문을 닫은 뒤부터 다시 서서히 붐비는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 밤 9시부터 서울 지하철 운행 횟수가 30% 줄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시내버스가 밤 9시 이후 단축 운행에 들어간 데 이어 지하철로까지 확대된 건데요.
평소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수도권 지역 거리 두기가 격상된 데 따른 조치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시행됩니다.
서울 말고 인천에서도 오늘부터 밤 9시 이후 지하철 운행이 30% 줄었는데요.
그런 만큼 서울이나 인천시 거주자,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께서는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8호선까지는 밤 9시 이후 운행 횟수가 기존 128회에서 113회로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다만 3호선과 4호선, 6호선, 7호선은 오는 금요일부터 감축 운행이 시작되고, 5호선의 경우 하남선 운행 안정화를 위해 감축에서 제외됩니다.
막차 시간은 자정까지로 지금과 같은데요.
다만 서울시가 비상 상황이 올 경우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1시간 당길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조치의 목적은 시민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특히 각종 모임과 약속이 많은 연말인 만큼 대중교통 야간운행 감축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는데요.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다소 우려감도 있었습니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이 줄면 퇴근 시간으로 되레 사람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서울시는 지난달 이미 밤 10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20% 감축했는데, 퇴근 시간 혼잡도는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습니다.
실제 서울에서는 지난 4월 지하철 막차시간을 자정까지로 1시간 앞당겼는데,
오후 11시 이후 이용객이 17.3% 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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