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앞둔 秋-尹…신경전 가열

2020-12-08 1

징계위 앞둔 秋-尹…신경전 가열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모레(10일) 열립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은 날 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징계위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를 앞둔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은 '판사 사찰 의혹'을 중심으로 대립각을 이어갔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판사 문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법관대표회의를 언급하며 "정치 중립성과 무관심은 구분돼야 한다"고 SNS에서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미국 연방판사들의 세평 등을 모은 책에 이어 일본 판사 100여 명의 경력과 평가 등이 정리된 책자를 제시하며 사찰 의혹을 재차 반박했습니다.

대검은 대검 감찰부가 판사 사찰 의혹 수사에서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 사건을 서울고검에 다시 배당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이해 충돌을 이유로 윤 총장이 수사 지휘를 회피했어도 "총장 지시나 다름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시민단체들 입장도 엇갈렸습니다.

진보 성향 참여연대는 '판사 사찰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 각각 올라온 윤 총장 해임 찬반 청원에는 각각 16만 명 이상 동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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