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최대 주산지' 나주도 AI 검출...반경 10km 가금류 300만 마리 초비상! / YTN

2020-12-08 0

우리나라에서 오리를 가장 많이 기르는 전남 나주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반경 10km 방역대 안에만 닭과 오리가 무려 3백만 마리 가까이 사육되고 있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오리 농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농장을 비롯해 야생 조류가 사는 주변 하천까지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기르던 오리 3만여 마리를 매몰처분 했습니다.

문제는 AI 바이러스가 나온 전남 나주가 국내 최대 오리 주산지라는 점입니다.

의심 사례가 나온 농장 반경 10km 안 농장 65곳에서는 닭과 오리를 3백만 마리 가까이 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병원성 여부 판정을 기다리는 주변 농장은 초긴장입니다.

[임종근 / 한국오리협회 나주지부협회장 : 뭐 어쩌겠어요. 죽겠죠. 할 말이 없죠. 입이 바짝바짝 마르네요.]

앞서 전남 영암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이어진 같은 계열 회사 농장 60곳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AI는 보통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일주일 안에 추가되는 것은 같은 계열 회사여서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발생 농장 관련해서 역학 관련 농장이 있습니다. 이 농장을 신속히 파악해서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는 나주 오리 농가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매몰 처분 대상 농장을 반경 3km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혀 역학 관련이 없는 농장에서 AI가 추가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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