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경찰 역학조사 투입”…‘대유행 막기’ 총력전

2020-12-07 4



“수도권은 이미 전시상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역학조사에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라며 총력전을 지시했습니다.

콧 속에 이렇게 면봉을 넣었던 진단 검사 방식도 훨씬 편리해집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인력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정만호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젊은층이 편리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야간과 휴일 검사를 확대하고

15분이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 검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역사회에 누적된 무증상 감염자를 찾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지금까지는 중앙에 102명, 지자체에 203명 뿐인 역학조사관이 매일 수백명씩 쏟아져나오는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추적해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군, 경찰 인력 등이 투입되면 역학조사 정보 입력, 추적조사 지원, 검체 이송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음주부터 진단 검사 방법도 확대됩니다.

요양병원이나 외딴 지역 응급실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신속 항원 검사가 사용되고

타액 검사 방식도 새로 도입됩니다.

콧 속 깊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까다로운 방식이 아닌, 침만으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 검사 방법보다 정확성은 떨어져도, 요양병원이나 단순 증상자들을 수시로 검사 할 수 있어 검사량 확대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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