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울산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끔찍한 아동 학대가 있었던 사실이 부모의 제보로 1년여 만에 드러났습니다.
3살 아이에게 물고문을 하는 듯한 모습까지 CCTV에 찍혔는데, 경찰 수사에서는 이런 내용이 쏙 빠져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린이집 교사가 3살 남자아이를 앉혀놓고 컵에 물을 따라 줍니다.
아이가 물을 다 마시자 또 따라줍니다.
강제로 컵을 잡고 13분 동안 연달아 7컵이나 먹입니다.
결국, 아이는 물을 토해내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학대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간식 시간이 다 되도록 이 아이만 깨우지 않고 방치하고,
아이를 깨울 때도 바닥에 깐 이불을 끌어내 넘어뜨립니다.
말을 듣지 않을 땐 아이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책장으로 벽을 만들어 1시간 이상 가둬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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