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불복 지휘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도 확진 / YTN

2020-12-07 2

줄리아니, 폭스 뉴스 출연 몇 시간 뒤 확진 공개돼
줄리아니, 최근 몇 주간 마스크 쓰지 않은 채 종횡무진
확진자 접촉 후에도 자가격리 않고 공개 활동 이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끄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복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며 난관에 봉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트위터로 측근인 줄리아니 변호사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아니가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불법 선거 주장을 다시 강조한 지 한나절도 안 돼서입니다.

줄리아니는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애를 썼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종종 포착됐습니다.

마스크는커녕 마스크 없이 함께 기자회견을 했던 트럼프 캠프 내 고문이 확진돼도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공개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았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지난 2일) : 이것들은 당신들이 기소한 것들이고 투표에서 대규모 부정행위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디트로이트 민주당 쪽에서요.]

지난 목요일 같은 공간에 있었던 한 민주당 상원 의원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 죽음의 위협을 받게 됐다며 줄리아니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데 대해 격분했습니다.

올해 76살의 줄리아니는 '뉴욕시장 출신으로 9.11 테러 당시 '미국의 시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개인 변호사로 임명된 뒤엔 사정이 다릅니다.

미시간주 하원 청문회에서 방귀를 뀌고 대선 개표 문제 제기 기자회견에서 염색약으로 추정되는 검은 땀을 흘려 망신을 당하는 등 구설에 자주 오릅니다.

불복 소송이 잇따라 기각된 상황에서 줄리아니까지 감염되며 트럼프의 소송 진행은 한층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20718555471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