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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정국 혼란 죄송…공수처 출범 희망"

2020-12-07 1

문대통령 "정국 혼란 죄송…공수처 출범 희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며 권력기관 개혁과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어지는 정국 혼란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인데, 혼란스런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마지막 가장 큰 숙제를 풀어내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고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상기했는데요.

이는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떠한 어려움을 무릅쓰더라도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겠다며, 현재 그 노력이 결실을 보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가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권력 기관들이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개혁 입법 완성과 더불어 특히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 출범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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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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