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에 전통시장 손님 뚝…배달서비스 확대

2020-12-07 1

2.5단계에 전통시장 손님 뚝…배달서비스 확대

[앵커]

내일(8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죠.

안 그래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엔 다시 한숨이 가득합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아침부터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장사 준비에 한창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찾는 손님이 없어서 골목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에 전통시장엔 한숨이 가득합니다.

도심이라 손님들의 발길이 아예 끊기지는 않았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진 시민들이 지갑을 닫은 겁니다.

말 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시장은 손님이 더 줄어들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조금이나마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허탈한 마음은 더 큰데요.

상인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코로나19 맨 처음 시작되고도 많이 침체가 됐는데 좀처럼 일어나지가 않고 있어요. 아무래도 (거리두기 격상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영향이 없기 바라는 마음이 크죠."

"매출이 좀 진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현재는 워낙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까…(매출이) 반토막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앵커]

손님이 끊기면서 전통시장에서도 배달서비스를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통시장도 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전용 상품권 관련 행사를 늘리고 있고요.

대형마트에서나 보던 배달 서비스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곳 망원시장은 점포 80여 개 중 50개 이상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에 조금이나마 소득을 가져다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는데요.

다만 상인들은 아직까지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매출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는 건 방역입니다.

특히 이곳 망원시장은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던 적도 있어 더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 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매일 오전 소독을 하고 있고요.

방문자 명부 작성, 손소독제 비치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시장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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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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