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 집단감염…거제 조선소 8명 확진

2020-12-06 1

울산 요양병원 집단감염…거제 조선소 8명 확진

[앵커]

어제(6일)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거제에선 석달 여만에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에서 다양한 연결 고리를 통한 산발적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첫 주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에선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A 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 한 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환자와 직원, 퇴직 요양보호사 등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우려는 낮다면서도, 경계는 늦추지 않았습니다.

"무증상 감염이 많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요양병원에서 222번이 나왔지만, 그 외 나온 사람이 1차 양성까지 거의 서른 명이 넘는 상태입니다."

경남 거제 한 대형 조선소에선 코로나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 4일 협력업체 직원이 최초 감염된 이후 일요일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거제에서 지역 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 8월 말 이후 석 달 여만입니다.

추가 확진자 중 가족 1명이 포함되는 등 감염이 꼬리를 물자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나옵니다.

조선소 측은 사업장 폐쇄 범위와 기간을 논의 중입니다.

경남도는 집단감염 발생지역에 대한 역학 조사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에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접촉자 및 동선 파악 등 역학 조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우리 도는 질병관리청에 김해시와 거제시 2곳을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자 비수도권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일괄 격상하고 오는 28일까지 3주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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