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에서 어제 하루 38명 집단감염
경기도 고양시 펠리스 요양원 3명 추가 확진…누적 24명
전국 중환자 병실 50개 남짓 불과…병실 부족 현실화
오후 6시까지 459명 신규 확진…오늘도 600명 안팎 이를 듯
울산과 경기도 고양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도 많아서 병실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가 휴일이었지만 오후 6시까지 집계된 환자는 450여 명에 달해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서 어제 하루에만 3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일했던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직원이 집단감염된 겁니다.
확진자 38명은 모두 여성입니다.
이 가운데 환자 16명은 70대 이상의 고령이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치매 환자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을 통째로 봉쇄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현주 / 울산시 역학 조사관 : 병동 사람들이 다른 층으로도 가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다 뒤섞이고, 또 환자분 목욕시키는 것도 요양보호사가 어울려서 하기 때문에 모든 병원 동선이 섞여져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 요양원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고 경기도 안산 요양병원에서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동일 집단 격리됐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요양병원에서 100명이 넘게 환자가 나오는 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방역 대책도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령층 환자가 대부분인 위·중증 환자 병상은 이제 전국적으로 50개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휴일인 어제도 전국 곳곳에서 확자가 잇따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9명에 달했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보다 54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8천여 건가량 준 것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세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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