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50만 마리 매몰 처분...'확산 차단' 방역 총력전 / YTN

2020-12-06 1

전국 오리의 절반 이상을 기르는 전남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비상입니다.

다행히 추가 발생은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방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농장 일대에서는 이틀째 오리와 닭 등 가금류 매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발생 농장의 만여 마리를 비롯해 반경 3km 안에 있는 50만 마리가 절차를 거쳐 매몰됐습니다.

AI가 발생한 오리 농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 15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요, 반경 10km 안 방역대에서 무려 185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영암에서 3년 만에 AI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암과 부근 나주, 무안에는 우선 이동 통제 초소 26개가 긴급하게 설치됐습니다.

[박종필 / 전남 영암 부군수 : AI 발생 농장 예찰 지역인 반경 10km 안 가금 농가에는 이동 제한을 통보하고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령했습니다.]

다행히 반경 10km 안에 있는 40여 개 가금류 농장에서 추가 AI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계열의 회사 소속 농장 60여 곳에 대한 전수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22개 시·군의 부단체장 화상회의를 열고 AI에 대비해 모든 오리 농장 180곳에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철새 자체에서 AI가 오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발생하더라도 발생 농장 단위로 끊어야 합니다. 연결 고리를 끊어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는 AI가 발생한 농장의 오리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감염 경로도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검역 당국은 주요 3가지 원인 가운데 일단 운송 과정보다는 농장에 뿌린 왕겨 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봉균 /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왜냐하면 왕겨는 아시는 것처럼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의 일부가 그 왕겨 속에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고 또 겨울철에는 야생 조수류들이 보온을 위해서 거기를 자주 찾기도 합니다.]

전남 오리의 전국 사육 비중은 52%로 1위, 닭은 5위 규모.

코로나에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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