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신규 확진 631명
[앵커]
정부가 그간 세 차례 거리두기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거리두기를 추가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에 이어 이번달 1일 일부 고위험 시설의 규제를 추가한 2단계+α 조치를 적용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격상된 거리두기 조치의 정확한 적용 시점은 중대본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적용 기간은 연말까지 3주 동안입니다.
거리두기가 상향되는 수도권에는 5종의 유흥시설 말고도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추가적인 단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조정만으로는 극복이 힘들고 국민 참여가 뒷받침 돼야한다"며 연말까지 모임을 취소하는 등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631명 새로 발생해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검사 건수는 그제 2만3,000여 건 보다 8,000여 건 줄어든 1만4,000여 건임에도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해외유입 32명을 제외한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599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북 14명 등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873명,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25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5명 늘어 모두 545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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