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확산세...오늘 거리두기 격상 논의 / YTN

2020-12-05 0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거의 600명대에 육박하는 데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연말연시 모임 장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연도 보고, 음식도 먹는 장소에선 아무래도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83명, 전날 629명보다 줄었지만 기세가 꺾인 게 아닙니다.

최근 한 주간 일일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487.9명으로 전주보다 80여 명이 늘었습니다.

또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 유행 단계로 넘어가는 양상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서울·수도권하고 지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도 차이가 나서 풍선효과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 연말연시에 지방으로 가서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우려가 되고요.]

이미 방역 당국은 '하루 1,000명 발생'을 경고한 상태입니다.

감염 규모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선 지난주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 수준입니다.

환자 10명이 14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인데 감염력이 여전히 왕성합니다.

더구나 거리두기 단계 상향의 효과가 불충분합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후 이동량이 20% 정도 줄었지만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그간에 지역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감염이 누적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이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역학조사도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일상 감염으로 전선이 넓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2.5단계는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2.5단계 플러스 10인 이상의 모임 자제, 그건 3단계거든요. 그러니까 10인 이상의 모임을 자제해 주는 것이 저는 꼭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성탄절 등 연말 변수가 아직 많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 두기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일요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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