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오백 여든 세명입니다.
이 와중에 수능 끝낸 수험생들 대이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2주동안 60만 명에 달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학생들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께서는 빨간선 밖에서 대기 부탁드립니다"
논술 고사를 보기위해 대학 고사장 앞에 모인 학생들.
문진표를 작성하거나, QR 코드를 확인한 뒤에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어제부터 시작해 앞으로 2주 동안 대학별 수시전형이 진행됩니다.
수험생 60만 명이 각 대학별 시험장으로 이동하게 되는 겁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성균관 대학교는 하루에 두 번 보던 시험을 세 번으로 나눠 인원은 분산했습니다.
서강대는 거리두기를 위해 고사실 숫자를 늘리고, 입실 최대 인원을 100여 명에서 40명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고려대는 대면 면접의 부담을 덜기 위해, 사전 녹화한 답변 동영상을 제출받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캠퍼스가 북적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아예 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의 출입을 차단한 곳도 있습니다.
[최정훈 / 서울 광진구]
"(캠퍼스)안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교문에서 아쉽지만 학생을 보내면서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시험을 잘 치르도록 응원했습니다."
[이동훈 / 경기 파주시]
"사람이 많이 모이니까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긴 했는데 고3이다보니 대학이 중요해서 감수하고 봤습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특히 수도권 대학으로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됨에 따라 집단 감염 우려가 크다며, 수능이 끝났지만 친구들과의 모임을 자제하고 나머지 입시 일정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