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복 소송 1승 34패…측근들도 속속 외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수십건의 대선 불복 소송을 냈는데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전패의 참담한 성적표인데요.
측근들도 속속 발을 빼고 있어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제기한 대선 불복 소송은 50건 가까이 됩니다.
이 가운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소송이 35건인데, 지금까지 단 1건만 승소했습니다.
CNN방송은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이 우편 투표자의 신원확인 기간을 선거일 이틀 전에 연장한 것은 부당하다고 내린 판결이 유일한 승리라고 전했습니다.
전적으로만 따지면 1승 34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패소에도 불구하고 상급심으로 소송을 옮겨가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지만, 측근들마저 속속 등을 돌리면서 동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선 사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 타격이 특히 큽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못 본 것입니다. 그들이 열심히 살펴보지 않았고, 그건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엄청난 사기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내달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증명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 수장도 "외국 적대세력이 선거사기 주장을 증폭시키고 있고, 이는 미국의 민주절차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이라면서 사실상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