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로 달리는 차보다 전기차가 더 익숙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내년에는 전기차 대중화가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의 DNA를 반영한 날렵한 차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멈춘 차가 시속 100km 속도를 내기까지 4초 걸린다는,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입니다.
급속충전 5분으로 100km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성능을 높였습니다.
전기차 분야 투자를 강화한 현대기아차는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내놓은 데 이어, 생산의 핵심축인 전용 플랫폼도 공개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무게추를 옮길 계획입니다.
[파예즈 라만 / 현대자 그룹 전무 : 현대차는 오늘 소개한 E-GMP 플랫폼을 활용해 2025년까지 모두 23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전 세계에 100만 대 이상을 보급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독일차 프리미엄 브랜드 3사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도 혁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컨셉트카를 넘어 내년에는 라인업을 만들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이처럼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는 이유는 무엇보다 강화된 규제 정책이 꼽힙니다.
당장 내년부터 유럽연합에서는 차가 1km당 내뿜는 탄소가 평균 95g을 넘으면, 1g당 12만 원씩, 판매한 차 대수를 곱해 벌금을 내야 합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에서는 내년부터 환경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됩니다. 미국도 신 행정부가 출범하면 전기차 쪽으로 다시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요·공급 양면에서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년 뒤까지 완전 자율형 전기차를 2천8백만 원에 공급해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한 상황.
내년은 세계 완성차 업체가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가는 과도기로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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