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요양시설 17명 집단감염…대구 수능생 3명 확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95%가 지역 발생입니다.
부산과 경남에선 오늘도 3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수도권 밖 지역에서도 n차 감염을 통한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하루, 경남에선 김해의 한 요양시설을 비롯해 오전에만 신규 확진자 32명이 확인됐습니다.
목요일 확진자 2명이 확인된 김해 요양시설에서 전수조사 결과, 노인 12명과 종사자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도는 이밖에 창원과 고성, 하동, 거제, 양산, 진주 등 곳곳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학원에 다니면서 경기도 확진자인 강사의 수업을 들으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별도 고사장에서 1명씩 시험을 치렀고, 감독관도 방호복을 착용해 시험장 내 추가 감염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 가족과 지인 등에 대한 진단 검사와 이 학생들에 대한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오전에만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가 확진자 수가 40명에 육박했습니다.
교회와 음악실 외에 병원 등 새로운 감염 고리를 통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외부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여러 군데이다 보니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를 보면 하나의 클러스터, 집단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집단에서 소규모로 계속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감염 관리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염 고리가 끊길 때까지 모두의 '잠깐 멈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가급적 외출과 연말 모임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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