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박해미 / 배우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배우죠. 박해미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해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원래는 뮤지컬 배우로 많이 알려져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엔 정통 연극으로 돌아오셨거든요. 연극도 이제 20년 만에 하신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소감 먼저 좀 부탁드립니다.
[박해미]
모든 게 다 마찬가지지만 끝나고 나서는 너무 아쉬움이 커요. 그래서 사실은 만족스럽지 않아요.
이것만큼은 힘들었다, 이것만큼은 힘들었다 또는 만족스러웠다 하는 건 뭐가 있을까요?
[박해미]
특히 연극이라는 작품은 인간 내면을 아주 치밀하게 또는 아주 잔인하게 파헤쳐요. 그런 재미가 있어요. 보통 드라마나 뮤지컬은 음악으로 넘어가고 드라마는 잠깐 컷이 있어요.
이건 2시간 안에 쭉 그냥 감정과 호흡을 그냥 물고 들어가야 해요. 초집중을 해야 하고 그거는 정말 고통이 수반되는 작업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게 연극이에요. 그걸 언젠가 한 번 해보겠다 생각했는데 '신의 아그네스' 만나게 됐고 거기에 대해선 제가 참 잘했다 생각을 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어려웠던 건 대사량과의 싸움이에요. 너무 대사가 많으니까 제가 나이를 얘기하면 안 되지만 "이 나이에 이걸 해야 해?"라고 할 정도로 처음엔 되게 부담스러웠어요.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표현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박해미]
이렇게 대사량이 많은 작품을 처음 한 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자고 생각했던 거고, 고통을 수반했지만, 너무 매력을 느껴서 내년엔 다시 한 번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도전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에도 코로나19로 힘들단 얘기 많은지가 궁금한데요.
[박해미]
공연계만 힘든 건 아니잖아요. 우리 모두가 힘들어요. 자영업자부터 소상공인까지 다 힘든데 공연계에 몸담다 보니까 우리 주위의 친구들이 눈에 보이고 그들이 어떻게든 열심히 살려고 자구책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택배도 하면서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어요 다들. 그러면서 제작자나 기획자들 입장에선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있고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복귀하면서 금발이 됐는데 갑자기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뭘까요?
[박해미]
(염색을 20년 이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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