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확진자, 11월 3일부터 한 달 내내 10만 명 넘어
연일 15만 명 이상 신규 확진…CNN "의료체계 부담 가중"
美 CDC 국장 "12월부터 2월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 될 것"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8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핵심 당국자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현지시간 2일 하루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2천804명입니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 4월 15일의 2천600여 명보다 2백 명이나 많습니다.
앞서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를 인용해 2일 미국 코로나 사망자가 3천157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 주(州)의 집계에서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수정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일부터 한 달 내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추수감사절 직후 집계가 미흡했던 하루이틀을 제외하고 신규 확진자가 연일 15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12월과 1월, 2월이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이 나라의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CNN은 최근 일일 감염률과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 4천 명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소개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400만 명이고, 사망자는 27만여 명입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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