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다음 주 백신 접종 시작…문제는 ‘불신’

2020-12-03 31



영국은 다음주 월요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접종을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 현 총리도, 전직 대통령들도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푸우르스의 화이자 공장.

백신 80만회분을 실은 트럭이 영국으로 향합니다.

화이자 측은 드라이아이스를 채운 서류 가방 크기의 특수용기로 백신을 운반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현재까지 총 2천만 명이 접종 가능한 4천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오는 7일부터 요양원 거주 노인과 80세 이상 노인, 의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본격 접종에 들어갑니다. 

미국도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 승인을 결정하고, 승인 즉시 24간내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3개월 동안 1억 명 접종이 목표입니다.

[몬세프 슬라위 / 미 백신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
"12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우리는 1억 명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주민 4만 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러시아도 다음주부터 자국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일반에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다음 주에 나에게 (예방접종 시작에 대해) 보고하지 말고, 대신 대규모 접종을 시작하기로 합시다. 어떻습니까?"

제약사들은 90% 넘는 백신 성공률을 자신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영국에서는 총리와 보건장관이 TV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했고, 오바마, 부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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