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전셋값…전세 대출도 23조 증가 ‘사상 최대’

2020-12-03 6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또 빠지지 않는 것이 부동산 문제, 집값 상승과 전세난입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빚 없이 전세값을 다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연간 전세대출 증가액이 사상처음으로 20조를 넘어섰습니다.

먼저,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
"과거에는 미친 전월세 그런 이야기 했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전월세 가격은 안정돼 있지 않습니까?"

문 대통령이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고 장담한 지 1년.

서울 마포구의 이 대단지 아파트는 그새 새 전용면적 85㎡ 전세가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뛰었습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 대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03조원을 넘어서 올들어서만 23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김모 씨 / 직장인]
"원하는 매물이 너무 없어서…전세가가 상당히 오른 거여서 전세가의 70% 정도 대출받았어요."

정부는 당장 급한 전세난을 해소하겠다며 향후 2년간 신축 주택을 매입해 공공전세로 돌리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조주현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입지가 별로 좋지 않은 지역의 빈집, 빈 아파트…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는 물량이냐 라고 하는거는 좀 의문이 있죠."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오피스텔 위주로 공급이 맞춰진데다. 민간업체들의 동참 여부도 확실치 않아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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