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확 줄어든 수험표 마케팅…선물도 비대면

2020-12-03 2

코로나에 확 줄어든 수험표 마케팅…선물도 비대면

[앵커]

매년 수능 날이면 수험표를 들고 매장을 찾는 경우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가 인기였죠.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 속 오프라인 행사가 확연히 줄고 온라인 선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예년과 같은 '수능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기존보다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사 차원의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고, AK플라자도 수험표 지참 시 할인권을 나눠주던 행사를 올해는 중단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백화점도 참여 브랜드가 줄면서 전체적인 규모는 축소됐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고객 유치에 집중했던 카드사들도 대면 행사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신한, 삼성, 현대 등 국내 카드사 7곳은 놀이동산, 백화점, 서점 등에서 이뤄지던 현장할인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식업계도 소극적인 모습으로 매년 하던 수험생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거나 할인 폭을 줄였습니다.

거리에서 수험생 할인을 알리는 입간판이나 전단지 등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다만 오프라인의 조심스러운 분위기와 달리 온라인 선물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찹쌀떡, 방석 등을 포함해 수능 선물을 택배로 전달하는 기획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객분들이 일단은 (방문을) 주춤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대면해서 하는 이벤트라기보단 온라인에서 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수험생들도 격려하고…"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을 밖으로 불러내는 마케팅에 업계가 부담을 느끼면서 '애프터 수능'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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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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