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격리병실서 수능 응시
[앵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했습니다.
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는데요.
5명의 확진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서울의료원 고사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서울의료원에도 수능 고사장이 마련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한 공간입니다.
오늘(3일) 새벽에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들도 이곳으로 옮겨져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요.
오늘 새로 들어온 수험생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사장은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돼 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됐는데요.
이곳 주변에는 수능 고사장임을 알리는 어떤 표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희 역시 서울의료원 밖에서만 소식을 전할 뿐 안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곳 서울의료원 안에는 최대 10명 정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는데요.
현재 고사장 안에는 5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고사장에는 감독관 외에도 의료진이 배치됐습니다.
건강상태가 악화할 경우를 대비한 건데요.
배치된 감독관과 의료진 모두 안전하게 D레벨의 방호복을 착용한 채 고사장에 들어갑니다.
입었던 D레벨 방호복은 시험 종료 후 별도로 거둬 폐기됩니다.
시험 시간 중에는 듣기평가 등을 고려해 병원 내 안내방송이 중단되고요.
식사는 병원식으로 제공됩니다.
이곳 서울의료원 앞에는 수능 교통통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새벽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잠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오늘 서울의료원 수능시험이 있어서 봉사 근무를 나와 있습니다. 수능 때문에 복잡할까봐. 그 외 다른 정보는 들을 수가 없고요."
이곳 서울의료원 외에도 서울에는 남산유스호스텔이 확진자 고사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들을 위한 22개 고사장에서 따로 시험을 치르고 있고요.
또 오늘(3일)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는, 유증상자 수험생들 역시 별도의 고사장에서 분리돼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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