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시작…"최선 다하기를"
[앵커]
2021학년도 수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준비한 만큼만 최선을 다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수능시험장 중 한 곳인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비던 시험장 앞에는 고요함만이 남았습니다.
약 40분쯤 전인 8시 10분에 입실이 완료됐고, 조금 전인 8시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영하의 날씨를 뚫고 이른 시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험장을 찾았습니다.
학부모들은 "준비한 만큼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1년 동안 고생했는데, 오늘 평소 실력대로, 공부한 것 그대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딸 화이팅!"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실수하지 말고, 아는 것 틀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확산은 수능 풍경까지 바꿔놓았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게 금지되면서 후배들의 북소리 꽹과리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인근 점포의 직원은 "작년에는 소리로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올해는 훨씬 조용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확진자나 증상이 있는 학생들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전 수능시험과 다른 점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도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시험 당일 증상이 나타나도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리 배정된 곳에서 1차로 의심증상 등을 검사받습니다.
만약 37.5도 이상 고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2차 검사를 받고, 여기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 시험장 내에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또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오늘 증상이 나타난 학생들과 확진자들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지를 받게 됩니다.
시험장 앞에는 이제 고요함만이 남았습니다.
수험생 모두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능시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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