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장도 스톱!...부산, 병상 부족 우려 현실화 / YTN

2020-11-30 0

광주에서는 간판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차와 삼성전자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 사례가 120명이 넘으면서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해 환자 20명이 대구로 이송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노동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냉장고 동은 하루 폐쇄가 결정됐고 생산은 사흘 동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삼성전자 2캠퍼스에도 현장 진료소를 설치해서 600여 명 정도 검사 예정입니다. 오늘 실시합니다. 위험도 평가도 아울러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치 냉장고를 만드는 위니아 광주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공장 가동이 하루 중단됐습니다.

앞서 기아차 공장에서도 4명이 확진돼 1·2공장 등의 조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초연음악실 집단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들불처럼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음악실 접촉자로 체력단련장 집단 감염이 생기고 여기서 가족 전파가 된 다음에 다시 교육기관과 학교로 번졌습니다.

부산 금정고등학교에서만 학생 13명,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 일주일도 안 돼 관련 확진 환자는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부산 입항 러시아 선박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

이렇다 보니 부산지역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해 환자 20명이 우선 비교적 확진 상황이 안정적인 대구로 이송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가로 확진 환자가 내일(12월 1일) 발생한다면 내일 퇴원하는 환자 규모와 비교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다시 내일까지는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주 안에 부산의료원 일반 병상 90여 개를 코로나19 전용으로 전환하고 경남 사천에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되면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이마저도 부족하면 공공기관 시설을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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