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승격 이끈 안병준…K리그2 최고의 별로
[앵커]
올 시즌 소속팀 수원FC의 극적인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안병준이 K리그2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습니다.
올 시즌 안병준은 득점왕에 베스트 일레븐, MVP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 순위는 10팀 중 8위.
선임된 감독은 프로축구팀을 처음 맡은 김도균 감독.
1부리그에서 강등된 제주와 기업구단으로 변모한 대전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올 시즌 K리그2에서 수원FC의 선전은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수원FC는 시즌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재일교포 3세로 북한 대표 경력도 있는 안병준이 있었습니다.
대전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프리킥 골로 득점 행진을 시작하더니, 경남과의 승격 플레이오프 종료 직전 페널티킥골로 팀의 승격까지 완성했습니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K리그로 무대를 옮긴 뒤 8골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안병준은 올 시즌 21골로 2위 대전의 안드레와 8골차로 득점왕에 오른데다 베스트일레븐으로도 선정됐습니다.
북한대표 출신으론 최초로 프로스포츠 MVP까지 수상하며 올 시즌 K리그2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습니다.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K리그2 최고의 선수 안병준은 "MVP에 부끄럽지 않게 발전하겠다"며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의 활약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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