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밀'이 불러온 확산…오늘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2020-11-29 0

'3밀'이 불러온 확산…오늘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앵커]

최근 집단감염은 사우나,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수도권에서까지 확산세가 거센데요.

방역망이 흔들리는 주된 요인은 역시 '3밀'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29일)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릴지 결정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3차 유행이 지난 1·2차 유행과 다른 점은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체육시설과 사우나에서 유독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온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을 포함해 이들 시설은 주로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렵고, 특성상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멀리 떨어져 있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밀폐,밀접,밀집의 3밀 중 2개 이상에 해당합니다.

비수도권 역시 지난 24일 처음 100명대를 기록한 뒤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며 지켜야 할 방역전선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이런 소모임과 활동을 멈춰야 확산세를 꺾을 수 있고 그러려면 이를 강제할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입니다.

확산세가 심한 수도권을 현재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릴지 아니면 전국을 모두 2단계로 올릴지를 고민 중인데 정부는 급격한 단계 격상이 가져올 거부감과 이로 인한 방역 비협조를 우려합니다.

"19일에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었는데 아직까지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거리두기 격상은 자영업자 등의 희생이 따르는 만큼 확산세가 심한 곳을 선택적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격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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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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