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철창 갇혀사는 개…일어설 수도 없는데 '학대' 아니다?

2020-11-28 637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SUV 차량의 열린 트렁크 사이로 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좁은 케이지에 갇혀 있는 개 두 마리. 얼마나 목이 말랐던지 종이컵을 내밀자 철창 사이로 혀를 내밀어 급히 물을 마십니다.  
  
이 개들은 왜 이렇게 트렁크에 갇혀 지내는 걸까요?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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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에 갇힌 채 이름도 없이 길러져
  지난달 20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복순이네 유기견쉼터. 한때 교회로 쓰던 건물 안과 마당에는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100마리가 넘는 개들이 살고 있습니다.
 
조근영씨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누구보다 반갑게 맞이하는 두 녀석. 이 개들의 이름은 베니와 데이빗입니다.
 
유기견 개인 구조 활동을 하는 조씨가 베니와 데이빗을 알게 된 건 지난 8월. SNS를 통해 아파트 지하의 차 트렁크에 개 두 마리가 갇혀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직접 찾아갔죠.
 
정말로 차 트렁크에는 개 한 마리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뜬장(바닥에 구멍이 뚫린 철창) 4개가 설치돼 있었고요. 그 안에는 성견 두 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갈비뼈가 드러나서 보일 정도로 영양 상태가 심각했다고 합니다.
 
“정말 최악이었어요. 악취가 엄청났고, 일어설 수도 없고 뒤돌...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3234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