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격상 첫 주말…공항은 여전히 북적

2020-11-28 0

수도권 '2단계' 격상 첫 주말…공항은 여전히 북적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맞는 첫 주말입니다.

시내 거리는 다소 한산해졌지만 공항은 사정이 다른데요.

국내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국내선은 여전히 붐비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랐지만, 보시는 것처럼 공항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탑승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대기줄엔 수십명씩 몰리고 있는데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도 등 국내로 떠나는 시민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데요.

보안검색대를 지나기 위해 대기하면서 간혹 간격이 좁혀지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식당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는 포장만 가능해져서, 패스트푸드점 등 식당을 찾는 시민이 늘었는데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승객들 스스로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여행길에 나선 시민들을 잠시 만나봤는데요.

수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조심히 안전하게 다녀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인 만나러 부산에 가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비고 하다 보니까 걱정되기는 한데, 되게 오래 전부터 계획을 했던 거라 미룰 수가 없어서…"

"마스크 잘 쓰고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아요. 미리 계획을 짠 거라서 원래는 우도를 안 가려고 했는데, 개방된 곳으로 가려고 계획을 좀 수정했어요."

[앵커]

이용객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 겁니까.

방역은 잘 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공항 측에 따르면 이번달에만 이곳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약 170만 명입니다.

하루 평균 6만 5천명 정도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 늘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다음주에도 예정된 항공편들이 있기 때문에 이용객은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공항은 방역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시설물 소독과 방역을 매일 하고 있고요.

일주일에 한 번은 추가로 특별 방역도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발권 시스템도 늘리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이용객들도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결정될 거라 밝혔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시고, 혹시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