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면서 종교계도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집단 감염의 불똥이라도 튈까 우려하며 자체 방역 수위를 대폭 강화하며 조심조심 연말 주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당문을 활짝 열어놓고 법회가 진행됩니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체온 체크는 물론 신상 정보 등록도 필수입니다.
수용 인원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사실상 야외 법회입니다.
[법인화 / 성남시 분당구 : 추워도 할 수 없는 거죠. 정부에서 하는 방역대책인데. 우리가 협조해서 빨리 코로나를 물리치는 수밖에 없죠.]
사찰 내 대중 공양 즉 식사도 중단됐습니다.
조계종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법회 참여 인원을 총 수용 인원의 20%로 제한했습니다.
[상준 스님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장 : 불교계는 인류의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코로나 재난을 극복하고자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대형 교회는 주중 예배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주중 예배와 교인 모임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주일 예배 인원은 수용 인원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매일 소독을 하며 자체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신도 개인별 출입 카드와 개인별 일회용 성찬식 키트도 도입했습니다.
[정존수 / 광림교회 기획목사 : 개인 성찬 세트는 자기의 빵과 포도주를 먹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 염려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한국의 첫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은 천주교.
이번 주말부터 성당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가장 큰 걱정은 집단 감염의 불똥, 평소보다 발열 체크 등 자체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박경연 / 서울 종로구 : 개인적으로도 철저히 하고, 항상 느끼는 것은 (성당이) 굉장히 철저하고 안전하다, 그렇게 느껴요.]
서울시는 예배 등의 종교 활동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권고한 상황.
하지만 종교계는 온라인 예배 등을 최대한 활성화하겠다면서도 전면 대체는 꺼리는 입장입니다.
연말에는 종교계의 주요 행사가 이어집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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