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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모텔 방화' 60대 구속…"도주 우려"

2020-11-27 0

'마포 모텔 방화' 60대 구속…"도주 우려"

[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1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방화 피의자 A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방화 치사 등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심사에 출석한 A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왜 불을 질렀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화는 어떻게 하다가 지르게 된 거예요? 유족들한테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유족들에게 미안하고요."

A씨는 지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모텔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습니다.

1층에서 장기 투숙했던 A씨는 모텔 주인이 술을 안 주자 화가 나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화 직후 맨발로 근처 편의점으로 도주한 A씨는 '배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불을 냈다고 자백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수사를 이어가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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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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