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추수감사절 600만 대이동 후폭풍 우려…스키장 폐쇄 갈등도

2020-11-27 0

美추수감사절 600만 대이동 후폭풍 우려…스키장 폐쇄 갈등도

[앵커]

코로나19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때 이동한 수백만 명 인파로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유럽에서는 겨울철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스키장 폐쇄 여부를 두고 나라 간 갈등도 빚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방역 당국의 경고와 반대로, 수백만 명의 인파가 이동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은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20일부터 엿새 동안 600만 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예방 규칙과 조치에 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집에 들여놓기 싫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뉴욕에서는 유서 깊은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축제가 지난해 350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과 달리 썰렁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퍼레이드 행렬에 환호하는 인파를 찾아볼 수 없었고, 축제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00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27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유럽에서는 스키장 폐쇄 여부를 두고 국가 간 갈등까지 빚기도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 EU지역 스키장 폐쇄를 제안했지만, 스키 관광 수입이 많은 오스트리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스키장 리조트 개장을 허용했지만, 리프트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반쪽 개장'을 추진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4만 명.

누적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미온적인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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