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늘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요구서를 제출합니다.
국정조사를 처음 언급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내 신중론을 감안해 검찰 수사 이후로 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요구서를 오늘 제출한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를 둘러싼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오늘 오전 중에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 등 모두 110명이 공동으로 발의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 문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로 이름 붙였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물론 추미애 장관도 반드시 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로 일어난 법치파괴 행위는 당연히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신속하게 협의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앞서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광인전략'을 구사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제는 미친 사람을 뜻하는 광인인지, 광인전략을 쓰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말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이 시각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조사에 대한 당내 막판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인 만큼 서로 필요성을 공감하고 국정조사 관철을 위한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아무리 국정조사가 하고 싶어도 수적 열세를 극복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맞서서 민주당은 되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그제죠, 윤 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검토를 공개 회의 석상에서 지시했는데요.
오늘 회의 발언은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조사하고 제도적으로 정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면서도 야당은 정쟁과 정치게임으로만 끌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감찰과 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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