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초마다 1명 사망…중환자실 의사의 섬뜩한 경고

2020-11-26 1



하루 사망자 2,100명. 40초마다 한 명씩 사망자가 늘고 있는 미국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추수감사절이 시작돼서 환자가 더 쏟아질 수 있는데, 중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섬뜩한 경고를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중환자실 의사들.

고글과 마스크, 가운을 입은 의사가 호흡기 장비를 꺼내 듭니다.

[케네스 레미/ 미주리 침례교 응급의료센터 의사] 반투CG
"당신 삶의 마지막 순간이 이렇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심각성을 경고한 겁니다.

미국에선 하루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6만 명 이상입니다.

지난 5월 이후 최악의 상황인데, 뉴욕에선 지난봄 사망한 이들의 시신 수백 구가 여전히 냉동차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쇄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이미 공항을 통해 전국으로 흩어진 사람만 488만 명에 달합니다.

일부 주에선 여행을 가려면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시간당 9만 원짜리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도 아랑곳 않고 추수감사절 세일엔 인파가 몰렸습니다.

"70%의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의류판매장 앞입니다. 거리두기로 매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자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마음을 단단히 먹자"고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올해 우리는 서로를 너무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추수감사절을 따로 보낼 겁니다. 가족 전통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압니다."

일부 병원은 추수감사절 이후 급증할 환자에 대비해 임시 텐트를 치고 병동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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