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머스크, 세계 2위 부자로

2020-11-25 1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머스크, 세계 2위 부자로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가총액 5천억 달러 고지를 밟았습니다.

열 달 만에 5배 불어난 셈입니다.

탄탄한 실적과 잇따른 호재에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의 CEO 머스크는 세계 2위 부호로 올라섰습니다.

박혜준PD입니다.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현지시간 24일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320억 달러 불어난 5,264억 달러, 우리돈 584조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1천억 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10개월 만에 5배가 뛰었습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도요타와 폭스바겐, GM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6곳의 시장가치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의 두 배가 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이들 업체보다 생산량은 적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는 올해 3분기를 포함한 5분기 연속 흑자라는 실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호재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테슬라는 다음달 21일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데, 이럴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테슬라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친환경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전기차 같은 신재생에너지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거라는 기대심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5위에 그쳤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세계 부호 순위는 최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에 이은 2위로 높아졌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003억달러, 우리돈 111조원 늘어 1,27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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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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