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하루 민주노총이 노동법 개정안 저지와 전태일 3법 입법 등을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지침에 맞춰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지는 않고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
'노동법 개악 중단'이 적힌 피켓을 들고 노조원 8명이 모였습니다.
민주노총이 하루 동안 실시한 총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 모든 노동현장에서 단체행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도 10명 안 되는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전태일 3법'의 즉각 입법과 더불어 산업재해가 생겼을 때 사업주나 최고경영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조용곤 / 민주노총 광주일반노조 위원장 : 지금 국회가 할 일은 대통령의 언급대로 세계 1위 산재공화국의 오명을 벗도록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애초 예정됐던 대규모 여의도 집회는 취소됐지만,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등 서울에서만 10여 곳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모인 겁니다.
집회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 지자체마다 다른 방역 지침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100명 이상 행사가 금지된 전북에서는 조합원 60명가량이 집회에 참가해 거리행진을 벌였고, 울산 집회 역시 100명 미만이 참여했습니다.
[최영식 / 민주노총 정읍시지부 지부장 : 정부와 정치권, 특히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이 없고 오히려 개악의 가속기에 올려놓은 오른발에 힘을 주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의 하루 총파업에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를 비롯해 40여 개 사업장, 3만4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3% 수준입니다.
정부와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민주노총이 주최한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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