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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300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신실한 불교 신자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꼽힌다. 20대 국회 때 불교 신자 의원 모임 '정각회' 회장을 지낸 그는 21대 국회에서도 명예회장이다. 그래서 그럴까. 주 원내대표는 목소리 데시벨을 잘 높이지 않고, 얼굴도 대개 웃는 표정일 때가 많다. 판사 출신으로 사고가 논리적이고, 정치 성향도 한쪽으로 확 치우쳤다기보단 ‘합리적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인터뷰를 위해 지난 19일 만났을 때는 조금 달랐다. 욕설은 없었지만, 그의 입에서 ‘저주’나 ‘단두대’ 같은 단어가 나왔다.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천위가 최종 후보 두 명을 압축하지 못한 채 활동 종료를 선언한 다음날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을 바꿔 야당의 거부(veto)권을 없앤 뒤 후보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다. 애초 이날 오후 4시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는데, 관련 대책을 논의하려는 긴급 의총이 열리면서 인터뷰 시간도 오후 5시 30분으로 늦춰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었다.
공수처 얘기부터 해보자.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일방적으로 법안을 만들 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며 야당의 거부권을 보장해줬던 거다. 5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났을 때, 대통령도 우리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거부권을 남용했다’면서 뺏어가겠다고 한다. 뭘 남용했나. 두 번 했나, 세 번 했나.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2942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