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에 '악재'…수출로 성장률 만회?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를 살리겠다며 정부가 계획했던 소비 쿠폰 발급이 다시 중단됐죠,
한해 내내 힘들었던 내수경기는 연말 특수마저 날아갈 형편인데요.
전체 경기 역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려 4분기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겠다며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외식, 관광, 영화 관람 등에 돈을 쓰면 정부가 일부를 보태주는 방식인데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부분 다시 중단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한 민간소비 증가율은 1분기 -4.8%, 2분기 -4%, 3분기 -4.5% 수준입니다.
앞서 정부는 3분기 1.9%를 기록한 성장률이 소비 확대로 4분기에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내놨는데 어렵게 된 겁니다.
"민간소비가 3분기에 비해서 더 나빠지진 않겠지만 정부가 생각하는 만큼 강한 회복의 가능성은 낮아졌다…"
경기회복에 기대를 걸 부분이 수출뿐인 이유입니다.
6개월 연속 줄다 9월 7.6%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은 이달도 20일까지 지난해 대비 11.1% 늘었습니다.
연말까지 수출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3분기 중국, 미국의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5.8%, 1.3%씩 늘었고 2분기 급감했던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도 3분기엔 회복세를 보인 겁니다.
"2분기랑 양상이 달라졌고 연말까지 수출이 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게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수출 호조가 전체 업종으로 확산하기 어렵고 내수마저 침체해 연말 연초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코로나 한파'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