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진자 300명대…“다음 주엔 중증 병상 부족” 비상

2020-11-24 12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 다시 300명대가 됐습니다.

이런 추세면 일주일 뒤에 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병상이 없을 것이란 예측도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공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 의료진 2명이었습니다.

접촉자 조사 중 환자와 간병인 등도 감염이 확인 돼 총 15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의 연쇄감염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가족 등 11명이 확진된 집단감염은 마포구의 교회로 이어져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99명입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가족,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9명으로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런 추세면 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 46명의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오늘 기준 대한중환자의학회가 파악한 수도권 중환자 병상 수는 총 125개.

현재 빈 병상 25개인데 이대로면 일주일 뒤 병상이 동이 난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8월 때만큼 병상을 추가 확보해 145개로 늘린다고 해도 2주 뒤면 남는 게 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영수 /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이것은 중환자의학회라는 전문가 집단이 매일 집계한 것으로서 실제 현실을 비교적 잘 반영한 통계(입니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이 이보다 많은 47개 남아있다고 파악했지만,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있어야 실제 병상을 가동할 수 있는만큼 인력 충원도 관건입니다.

방역당국은 연말까지 중환자를 돌볼 간호사 400명을 양성할 계획이었는데 현재까지 절반 정도만 확보된 실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