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코로나 직격탄 …온라인 회의에 일정도 줄취소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25일)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정치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던 오찬과 강연 등의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화면으로 회의장을 찾았습니다.
"의원 여러분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수고 많이 하시는데 저는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자가격리 탓에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만남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등을 두고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았지만, 코로나19가 훼방을 놓은 겁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두고 경색국면을 타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역시 취소됐습니다.
야권에서도 온라인 회의는 기본.
"기다리시는 분이 계셔서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총 시작 전에 손을 한 번 흔들어 인사해주시기 바랍니다.)"
각종 행사의 줄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전면 취소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초선의원 모임과 전·현직 중진 의원 모임에서의 강연을 연기했습니다.
다음 달 초로 잡혀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초선 모임 강연은 온라인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당장은 5개월도 남지 않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경선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내년도 예산 막바지 심사, 공수처 출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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