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혐의 위중"…野 "추미애, 무법 전횡"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를 두고 정치권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청와대는 발표 전 이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태에 관련한 정치권 분위기 어떤지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발표 직전 이번 사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장관 발표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추 장관은 민주당과는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금 발표된 법무부의 감찰 결과는 심각한 것이 아니냐"며 "징계위에 회부가 됐기 때문에 징계위의 결과를 엄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감찰 결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추 장관도 지나친 부분이 있지만, 윤 총장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윤 총장이 그만둬야 한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 다른 중진 의원 역시 "중대한 비위 사실 나왔으면 장관이 조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정황이 있다면 직무배제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상태인 이낙연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두고 대통령이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의 권력 부정비리 수사를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 월권 무법으로 가로막는 것이 정녕 대통령의 뜻인지 확실히 밝히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멈출 것이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조종을 울릴 것"이라며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빨리 혼란을 수습해 줘야 한다"고 밝히며 "윤석열 총장만 없다면 저항 없이 공수처에서 검찰 수사 사건을 가져갈 수 있어 이를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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