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총장 징계청구·직무배제…윤석열 "법적 대응"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명령했습니다.
윤 총장의 여러 의혹에 대한 직접 감찰을 진행해 중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한 처분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6시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를 명령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크게 5가지 혐의점을 찾아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윤 총장이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JTBC의 실질 사주와 부적절하게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총장이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를 불법 사찰하고,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감찰 과정에 개입해 본인의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감찰을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총장이 감찰대상자로서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마지막으로 윤 총장이 지속적으로 보수 진영의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등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고 의심받아왔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진상 확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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