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모두 25개로,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봤을 때 1주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추세대로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가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전날 파악된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로, 올해 8∼9월 수도권 코로나19 1차 유행 때 운영됐던 최대병상 수 145개보다 약 20개 적은 상황입니다.
주 실장은 "수도권 1차 유행 때처럼 운영 가능한 전체 중환자 병상 수를 다시 145개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추가로 1주일 정도는 시간적 여유를 더 가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실장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중환자 병상 수가 130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중에서 잔여 병상이 10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의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은 당분간 수도권에 국한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주 실장은 중환자 치료 능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중환자실에 입원, 추가 병상 신설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가 치료 기준을 마련해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들이 자가 치료를 하도록 시행하고, 상급 치료기관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이전하는 지침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증 환자는 전체의 2% 전후이며, 선제적 조치가 조금이라도 필요한 환자는 20∼30%"라며 "나머지 70%는 병상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데 규정상 집에 머무는 게 안 되기에 병상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도권 기준으로 보면 중환자실 환자 15∼20% 정도가 병상을 차지하지 않아도 되는데, 밖으로 내보낼 시스템이 없어서 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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