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확진…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앵커]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부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임용시험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철원의 육군부대에서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한 부대에서 30명이 넘는 장병이 집단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270여명이 근무하는 부대 전체가 동일 집단 격리,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장병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1일 치러진 임용시험 응시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는 오늘(24일)부터 2주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3일) 0시부터 18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이 173명, 비수도권이 79명입니다.
자정까지 추가되는 확진자를 더하면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도 3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 오늘(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죠?
[기자]
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일상엔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이 제한됩니다.
카페는 하루종일, 식당은 저녁 9시 이후부터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의 사람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오늘 오후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리는데 관중 수는 수용 인원의 10%, 1,670명으로 제한됩니다.
이런 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설 관리자에겐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겐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서울시는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시내버스는 오늘부터, 지하철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저녁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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