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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 선수가 LPGA 2연승에 상금과 대상포인트 등 모든 부문 1위의 마법을 썼습니다.
이번엔 빨간 바지가 아니라 빨간 치마를 입고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회 마지막 날 늘 입던 빨간 바지 대신 빨간 치마를 입고 나선 김세영.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빨간색 마법을 이어갔습니다.
물가에서 친 샷도, 벙커에서 친 샷도 자석처럼 홀컵 쪽으로 끌려갔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섰던 김세영은 알리 맥도널드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12승째입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우승은 늘 좋죠. 메이저 대회 우승 후 곧바로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해서 더 기뻐요."
우승 상금 22만 5천 달러를 추가한 김세영은 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