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자“는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다음 달 초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들도 고민은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밤 10시 이후 통행금지를 선포하자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자유를 달라"
일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성조기와 팻말을 들고 밤거리를 행진했고 마스크를 안 쓴 시위대들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들과 종업원들은 해고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더스틴 랭케스터 / LA 레스토랑 운영]
"가장 큰 피해는 우리가 막 고용한 사람들을 다시 해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백만 명.
누적 확진자 1천200만 명 중에서 4분의 1이 11월에 집중된 겁니다.
미 정부 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팀은 다음 달 11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몬세프 슬라위 / 미 백신 개발 초고속작전팀장]
"12월 11일이나 12일, FDA에서 승인을 한 뒤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2월 한 달간 2천만 명 접종을 마친 뒤 매달 3천만 명씩 접종할 경우 내년 5월쯤이면 미국 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하지만 초기 백신 안정성 우려로 미국인들이 접종을 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9월 여론조사에서는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길리안 / 워싱턴 D.C 주민]
"저는 개인적으론 백신을 맞지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접종한 다음에 어떻게 경과가 진행되는지 보기를 원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혜리